구약강해/창세기 강해

(창세기2장-1) 크리스천, 과연 안식하고 있는가?

이요나 2007. 2. 21. 15:21

(창세기2장-1) 크리스천, 과연 안식하고 있는가?

 

(창세기2:1-3)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하나님이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복을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이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라

 

*안식하고 있는가?

우리는 믿음 생활 속에서 "당신은 안식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받게 된다. 그럴 때 우리는 "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합니다. 우리는 안식을 누리고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 사람들 눈에는 우리의 생활이 평안하게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다시 말하여 우리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삶 속에서 많은 문제들을 겪으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어도 세상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겪으며 살아야 한다면 왜 세상의 좋은 것들(세상의 쾌락과 즐거움)을 참으며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들을 접하게 된다.

 

성경은 이에 대하여 "하나님 나라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이라" 말씀하였고 다시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고 대답한다. 주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을 찾아 오셔서 하신 말씀이 "평안하냐"하셨고 떠나기 전에도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노라"하셨다.

 

주께서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허락된 평안의 세계, 곧 영원한 안식의 날은 과연 올 것인가? 현 시대의 마지막 질문이다. 창세기1장의 끝 부분은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는 말씀으로 끝났다.

 

하나님께서는 앞에서 자신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보시면서 여섯 차례에 걸쳐 "좋았다"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이제 지으신 모든 것의 균형과 조화를 보시면서 심히 만족해하신 것이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셨다.

 

또한 앞에서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째날(a... day)이라"는 말로 마감하셨는데 이날에 대하여는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the sixth day)이니라"고 정관사를 부쳐 사역의 완성을 강조하셨다.

 

이 한 구절로 보아도 지질학적 연대설을 주창하는 사람들의 이론을 부정하기에 충분하다. 결국 이 말씀은 하나님의 창조영역 안에 속한 모든 것, 즉 천체를 포함한 우주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지 하심의 판단으로 심히 좋았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 속에는 오염과 질병과 다툼과 재난 등 좋지 않은 것은 일체 없었음은 물론 따라서 불균형과 무질서, 결핍과 죄와 죽음조차도 없었음을 말한다. 이 때까지는 사단의 단어와 반역이라는 단어조차 없었을 것이다.

 

*어리석은 주장들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조성하신 자신의 사역이 완성하셨음을 간결하게 요약한 결론구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짧은 구절 속에 하나님께서 친히 이 사역을 마치셨음을 네 번 강조되었으며 친히 모든 사역을 주관하셨음이 세 번 강조되었다.

 

이것은 그 누구라 할지라도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진행되고 있는 모든 과정들은 창조의 과정이 아닌 것과 하나님을 떠나서 만물의 기원을 생각한다는 어떠한 이론들도 성립하지 못하게 한다.

 

지금까지 이교적 창조학자(진화론자)들은 물질의 기원에 대하여 어떠한 힘의 개입 없이 스스로 완성된 우주개념을 시도해 왔다. 우리가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창조의 과정과 기간들은 "혁신(창조의 개념 체계)"과 "통합(질서를 포함한 조성의 과정)"을 나타내고 있는데 현대의 우주의 과정들은 예로부터 우주적 열역학 법칙의 체계 속에서 "보존"과 "분해"의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우리는 본 문의 첫 머리에서 "하늘군대"(우리 성경은 "만물"로 번역됨)를 지칭하심을 볼 수 있는데 이 말은 우선적으로 별들(신4:19. 느9:6, 렘33:22)을 지칭하는 것이나 우주를 거주와 활동 무대로 삼고 있는 천사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왕상22:19 대하18:18, 눅2:13)

 

이제 우리는 하나님 사역 가운데 실제로 그의 창조하신 모든 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의 완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을 포괄적 의미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창조하신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완성과 함께 이제 안식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 안식을 위하여 또 하루를 준비하셨음을 알 수 있다.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창조사역에 피곤하셔서 쉬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의 창조사역의 완성과 함께 영원하신 그의 영광에 드심을 뜻하신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과 동일한 맥락을 이루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안식을 위하여 특별한 날을 정하셨음과 그 날을 거룩하게 하셨음은 주의 할 만한 대목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에 대하여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날이라고 미리 일렀으되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강팍케 말라" 하였나니 만일 여호수아가 저희에게 안식을 주었더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않았으리라" 하였고 그는 계속하여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히4:7-10)예언하였다.

 

*십자가의 완성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신 거룩함에 참여한 우리들!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간 것인가? 창조하신 모든 것을 위하여 설정하신 그 일곱째 날에 임한 하나님의 거룩함을 누리며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 위하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히브리서 기자는 계속하여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말하며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살아 계심과 그 말씀의 운동력은 혼과 영과 육을 쪼개어 우리로 그의 앞에 온전히 들어가게 하심을 가르치고 있다.

 

이제 그리스도의 은혜에 참예한 우리는 다시 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모든 부정함을 벗어버리고 그의 거룩한 날에 안식하는 자들이 되도록 정진하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