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9:13-21) 동쪽에서 일어 난 군대
오늘은 9장 두 번째 시간이다. 지난 주에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이 무저갱을 여는 장면을 살펴 보았다. 다시 말해서 무저갱에 갇혀 있던 귀신들이 올라오는 세상이다. 메뚜기과 중의 하나인 황충이 권세를 받아 인 맞지 않은 사람들을 쏘아 다섯 달 동안 괴롭히는 세상이다. 이 말씀을 살펴볼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아직 살만한 세상이 틀림없다. 물론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해충이나 짐승들이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는 있지만 아직 동물들은 영적 지배 구조 속에 속한 것은 아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 볼 여섯 번째 천사의 나팔은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전쟁은 유브라데에 결박된 천사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요한은 이들을 가리켜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라 기록하였다.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의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13-15)
12절에는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기록되었다. 이것은 8장13절에 예고된 예언을 언급한 것이다. 또한 11장 14절에는 ‘둘째 화가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이르리라’ 기록되었다. 이것은 일곱째 나팔을 언급한 것으로 요한은 ‘일곱째 천사가 소리를 내는 날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계10:7) 기록하였다. 그러므로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나팔로 전개되는 화는 각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A. 음성의 출처
흥미롭게도 여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금단의 네 뿔에서 여섯째 천사에게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는 명령을 한다. 우리는 이 음성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보좌 앞에 가까이 있는 천사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금단의 네 뿔이란 지성소 곧 그룹천사가 있는 언약궤 휘장 앞의 있는 향단으로 단 모시리에 뿔을 만들도 금으로 덮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은 일년 일차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제의 피로 속죄하라 이 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다’(출30:10) 말씀하셨다.
이 금단은 일곱 나팔 가진 천사가 나팔을 불기 전 금 향로를 가진 천사가 많은 향을 받아 성도들의 기도들과 합하여 하나님 앞에 드린 곳(계8:3)으로 이 향은 성도들의 기도라 기록하였다(계5:8). 계시록에는 이 단과 관련된 일들이 7번(계6 : 9, 8 : 3, 5, 9 : 13, 14 : 18, 16 : 7) 소개되었다. 그러므로 7번에 걸쳐 나타난 일들은 모든 일들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임을 알 수 있다
C. 특별한 장소
명령을 받은 여섯째 천사는 큰 강 유브라데스(Euphrats)에 묶인 네 천사들의 결박을 풀었다. 유브라데 강이 성경에 처음 언급된 곳으로 에덴 동산 중앙에서 발원한 네 번째 강(창2:14)으로 노아 홍수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스라엘 백성에서 주시기로 언약하신 곳이기도 하다(창15:18). 유브라데 강은 고대로부터 중동지역의 생명줄로서 메소포타미아와 애굽의 무역 통로이기도 했다. 그러나 유브라데는 계시록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펼쳐질 곳으로 소개되고 있다(계9:14, 16:12).
1. 유브라데와 바벨론
유브라데 강은 하나님에 의해 멸망을 받을 바벨론과 지대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가 된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당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리라’(사13:19) 예언하였고 계시록에서 사도 요한은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계18:2) 기록하였다.
2. 결박한 네 천사
우리는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된 네 천사에 대한 특별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들이 누구인지 엄격한 언급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는 창세기 6장에서 네피림을 일으킨 타락한 천사들의 기록을 보게 된다.
유다는 이들을 가리켜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유1:6) 기록하였고 베드로 사도도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다’(벧후2:4)기록하였다.
또한 우리는 계시록 7장1절에서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라’는 명령을 받은 네 천사를 보게 되는데 어쩌면 이들이 유브라데에 결박된 네 천사일지도 모른다.
D. 죽음을 준비한 천사
여기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이 땅에 관한 모든 역사와 인간의 사건들은 모두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그의 천사들에 의하여 성취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창조주의 권세로서 이미 성경은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기쁨을 위해 있었고 또 지음을 받았다’(계4:11) 증거하였다.
요한은 결박에서 풀려난 네 천사들을 가리켜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된 자라 기록하였다. 여기서 년 월 일 시라는 것은 정해진 일자를 의미한다. 이것은 참으로 두려운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이 일들은 검과 흉년과 사망과 짐승으로 땅의 사분의 일을 죽임(계6::8)을 당한 이후의 사건으로 만약 지금의 세계 인구가 50억이라 할 때 휴거한 사람이 10억이면 40억 중에서 넷째 인을 뗄 때 10억이 죽고 지구상에는 30억이 남게 된다. 그런데 또 삼분의 일이 죽는다면 결국 지구상에는 남아 있던 인구의 반인 20억이 남게 된다. 결국 두 사람 중에 하나만 살아 남게 된다. 이 얼마나 두려운 말씀인가?
여기에 기록된 년 월 일 시가 언제인지 그 아무도 알 수 없다. 이것은 오직 그 전쟁을 위해 예비한 결박에서 풀려난 네 천사들만이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한가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이스라엘에 관한 성경의 말씀들이다.
에스겔은 유브라데 강에서 인공으로 연결한 그발강에서 환상 중에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 속에서 역사하는 네 얼굴을 가진 생물들 곧 그룹들을 보았다(겔1장, 10장). 그리고 에스겔은 다시 38장과 39장에서 말년에 일어날 일을 예언하여 ‘너는 스스로 예비하되 너와 네게 모인 무리들이 다 스스로 예비하고 너는 그들의 대장이 되라’(겔38:7) 기록하였고 다시 ‘여러 날 후 곧 말년에 네가 명령을 받고 그 땅 곧 오래 황무하였던 이스라엘 산에 이르리니 그 땅 백성은 칼에서 벗어나서 열국에서부터 모여 들어 오며 이방에서부터 나와서 다 평안히 거라는 중이라’(겔38:8) 기록하였다.
에스겔의 예언으로 보아 이 전쟁은 곡의 두령인 러시아 제국이 북동구권의 나라들과 함께 중동의 판도를 탈취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치게 될 것이다(겔38:1-12). 만약 우리가 이 전쟁의 조짐을 보게 된다면 이스라엘의 남은 한 이레 곧 7년 대환난이 다가오고 있음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앞에는 분명 에스겔의 예언이 다가 오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의 예루살렘의 함락과 함께 멸망하여 유대인들은 전세계로 흩어졌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1948년에 독립하였고 그후 전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속속 돌아와 약속의 땅에 이스라엘을 재건하고 있다. 물론 이스라엘은 아직 팔레스틴과의 영토와 관련된 정치적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체 계속 분쟁을 하고 있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그 뜻을 이루고 평온한 나라를 이루게 될 것이다(겔38:11).
II. 군대의 특징(16-17)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16-17)
A. 군대의 크기
사도 요한은 16절에서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라 기록하였다. 15절과 18절에는 유브라데스에 결박한 천사가 놓인 후 예정된 연월일시에 사람 삼분의 일이 죽음 당할 것이 예고된 것으로 16절과 17절 말씀은 전쟁을 위해 예비된 자들이 틀림없다.
여기서 마병대는 말할 것도 없이 전쟁에 출전한 군대를 말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말들과 말 탄 자에 대한 정확한 숫자다. 그 당시 말은 국력을 상징하는 최고의 군사력으로 이만만이란 문자적으로 ‘만의 이만 배’ 즉 2억의 수를 말한다. (그 당시는 오늘날처럼 아직 수리학이 발달되지 않은 때라서 큰 수를 헤아릴 때 이러한 표기를 하였다.)
2억의 군대는 그 당시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숫자다. 지구상에 10억의 인구가 된 것은 1860년대의 일이다. 따라서 그 당시 군대에 나갈만한 전세계 사람을 모은다 해도 2억의 군대는 불가능하다. 또한 2억의 군대란 오늘날 인구 50억의 시대에도 보유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를 흥미롭게 하는 것은 2억이라는 정확한 숫자이다. 1억 5천도 아니고 2억2천도 아닌 2억의 군대는 정말 의미심장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땅에 이미 2억의 군대를 보유한 국가가 등장한 것이다. 바로 군사, 경제면에서 전세계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있는 중국이다. 이미 미국 시사 타임즈는 1965년 5월 21일자 지면에 중국은 2억의 군대를 배치할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1950년에 발발한 6.25전쟁에서 인해전술로 압록강을 넘어 온 중공군의 위력을 알고 있다. 아마 이들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분단의 역사를 만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B. 성경의 상징 언어
17절에는 말들과 말 탄 자들의 모양이 서술되었다. 요한은 그들이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을 둘렀다 기록하였다. 여기서 흉갑이란 고대 전쟁에 나가는 사람과 말들의 가슴부의를 두르는 방탄복이다. 따라서 이것은 2억의 군대가 갖고 있는 자기 보호 능력을 의미한다.
오늘날 강대국들은 자국 보호를 위해 핵무기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오늘날 강대국들간에 더 이상 핵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핵 억제 조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이미 강대국들은 핵을 보유한지 오랜 일이다. 최근 미국은 강대국과 합하여 이란과 북한의 핵개발을 강경하게 막고 있지만 과연 이들이 만만하게 물러설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1. 불빛 자주빛 유황빛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이미 전쟁에서 화염방사기나 화학무기들은 핵 무기와 함께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오늘과 같은 테크노 시대에 사람의 숫자가 무슨 위력이 있겠느냐 말하지만 날이 갈수록 세계 IT 산업은 발달하여 작고 대용량의 메모리들을 구축하고 있다. 특별히 이 선두에 우리나라 삼성이 앞장서고 있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핵무기들이 소형화 되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일이다. 항상 인류에게 유익한 새로운 과학의 발명은 악한 사람들에 의해 사람을 죽이는 무기로 개발되어 왔다.
2. 사자머리
요한은 말들의 머리는 사자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기록하였다. 이것은 전쟁 무기의 위력을 언급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날 일본 고이즈미 수상이 사자머리를 하고 그 위세를 떨고 있듯이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어 뿜는 핵무기의 위력 앞에 전세계가 머리를 들지 못할 것이다.
3. 세 재앙
요한은 18절에서 저희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가리켜 세 재앙이라 기록하였다. 이것은 전쟁으로 미칠 전세계적 영향을 의미한 것이다. 과거 제2차 대전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위력은 지금까지도 그 피해를 씻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핵무기는 이 원폭과는 비교가 될 수 없는 무기가 아닌가? 전쟁에 임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핵폭발로 인해 전세계에 미칠 영향은 눈으로 보듯 확연하다. 성경은 이로서 인류의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 기록하였다.
4. 말들의 힘
요한은 19절에서 ‘이 말들의 힘은 그 입과 그 꼬리에 있으니 그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기록 하였다. 이것은 말할 것도 없이 군대가 갖고 있는 무기의 모습일 것이다. 이미 우리는 뒤에 기관포를 장착한 탱크들을 보고 있다. 그런데 만약 소형 핵무기가 개발되어 탱크 앞뒤에서 쏠 수 있는 핵무기를 장착했다면 이것은 정말 천인공로할 무기임이 틀림없다.
또한 여기서 우리는 꼬리라는 말에 대하여 또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입과 꼬리는 상반된 것으로 그 시작과 끝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과 월남전 피해자들은 아직도 그 악몽과 고통에서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핵무기 투하와 함께 나타난 그 피해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아마 그들은 차라리 전쟁으로 죽었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이러한 전쟁은 아마 이 지구상의 마지막 전쟁이 될 아마겟돈 전쟁에서 일어날 것이다. 요한은 16장에서 ‘또 여섯째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을 예비하더라’(계16:12)기록하였고 다시 ‘세 영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계16:16) 증거하였다.
III. 전쟁 이후 사람들의 반응(20-21)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그 손으로 행하는 일을 회개치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하더라”(20-21)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사탄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만약 그가 어떤 일에 대하여 불안감을 갖고 있다던가 또 무엇에 의지해서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고자 하는 욕망이 솟아오른다면 그는 곧 사단에게 미혹되어 사단이 이끌어 간 우상을 섬기게 될 것이다.
나는 사람의 마음이 스스로 마귀를 섬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 배후에 그 어떤 영적 존재에 의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사탄을 섬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로 세상 속에서 우상숭배가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증명된다.
나는 오늘 신문지상에서 매우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얼마 전 동국대 강정구 교수 구속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불구속 지휘권 발동으로 사임한 검찰 총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정상명 신임 총장에 관인 일이다. 그 부인은 결혼 후 21년 동안 서류상 12번을 이사하여 부부가 주민등록 상 함께 산 기간은 겨우 6년 반 정도라는 것이다.
현행법상 주민등록을 허위로 신고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천 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법을 집행하는 검사의 신분으로 사실상 부인의 주소를 허위로 등재한 것이다. 부인이 사실상 별거를 하였다면 문제가 될 것은 없겠지만 정검사가 청문회장에서 밝힌 궁색한 변명은 외동딸인 부인의 주소지가 남편과 함께 실려 있으면 그 처가에 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쟁이의 말에 의해 21년간이나 12차례 주거지를 옮겼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라 할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지성인의 반열에 있는 검사 가정이 역술인의 말 한마디에 벌벌 떤다면 이러한 사람에게 과연 검찰총장이란 중책을 맡길 수 있을 것인가 대단히 의심스럽다. 혹시 이들이 종교의 자유를 말한다 하겠지만 이 땅에 하나님을 믿는 선량한 국민의 마음은 무엇으로 위로 할 것인가? 부부간에는 비밀이 없고 아내는 그 남편을 내조하고 조언하는 위치라 할 때 앞으로 국가에 막중한 사건을 처리할 때마다 그들은 점쟁이의 세치 혀를 빌리게 될 것이 아닌가?
나는 오늘 이 기사를 읽으면서 과거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의 영부인이 점성술을 통해 대통령의 일정을 조정했다는 일들을 생각해 본다. 참으로 고통스런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현상은 특별히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 사이에 더욱 극심한 것 같다. 이들 모두가 하늘의 별이 되려는 속성이 있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성경은 분명하게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고 기록하였다.
우리를 흥미롭게 하는 것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대재앙 앞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회개치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바울은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1:21-23) 선포하였다.
또한 시편 기자는 이방의 우상들은 다 헛 것이라 기록하였으며 다윗은 우상이란 사람들이 나무나 은으로 새긴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성경이 기록한 것처럼 우상은 눈이 있으나 보지 못하고, 귀가 있지만 듣지도 못한다. 또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조각하여 만든 우상에게 절하고 그에게 자기의 소원을 기원한다.
성경은 우상을 만든 사람들은 자기들이 만든 그 우상과 똑같이 된다고 기록하였다. 이것은 결국 사람은 자기가 섬기는 신과 닮아 간다는 원리다. 따라서 당신이 누구를 섬기느냐에 따라 당신의 인생이 결정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말 못하고 보지 못하는 우둔한 우상을 세우고 그것을 섬긴다면 당신도 우둔하게 되어 눈멀고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될 것이다. 또한 만약 당신의 신이 거짓된 것이라면 당신도 거짓되고, 당신이 무감각하고 무정한 우상을 섬기고 있다면, 당신도 무감각하고 무정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참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면 당신은 당신이 섬기는 그 하나님을 닮아 갈 것이며 당신이 진리의 영이신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도를 섬긴다면 당신은 진리의 영의 인도를 받아 영광 중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갈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무엇을 섬기느냐에 따라 당신의 인생의 가장 큰 저주가 될 수도 있고, 또한 가장 큰 축복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당신의 신이 누구냐 하는 가에 달려있다. 이것이 심은 대로 거두는 자연의 법칙이요 영의 법칙인 것이다. 우리가 창조자 하나님의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처럼 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바울은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을 아직 나타나지 아니 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우리 하나님과 같은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3:18) 증거하였다.
당신이 삶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또한 어떤 이상과 철학과 야망이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가? 또 당신은 무엇을 즐기고 있는가? 술과 마약과 게임과 스포츠인가? 아니면 돈인가 명예인가? 이것들이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의 우상인 것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돈과 명예를 우상을 삼는다면 오늘날 우리 앞에 벌거벗고 선 수많은 정치 지도자와 재벌들을 보라.
또 이념과 군대를 우상으로 섬기고 있는 김정일을 보라 그는 호시탐탐 무력으로 전세계를 제패할 꿈을 실현하기 위해 광분하고 있지 않은가? 또한 만약에 당신이 섹스와 게임과 술과 도박과 마약을 삶의 제물로 바친다면 당신은 섹스와 술과 게임과 마약의 노예가 될 것이며 당신은 당신이 즐기건 그 모습대로 사람들 앞에 벌거벗고 서게 될 것이다. 그 모습을 당신의 자녀와 친지가 보고 통곡할 것을 생각한다면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사도 요한은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 하더라" (9:21) 기록하였다. 흥미롭게도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은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것잡을 수 없이 팽대하고 있는 사건들이다. 전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이 거리를 난무하고 있다. 여기서 '복술'이란 그리이스 말로 'pharmakeia' 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pharmacy’(조제술, 약국)'라는 말이 나왔다. 이것은 사람을 환각 상태로 이끌고 가는 마약이나 대마초들을 의미한다. 또한 술과 게임 , 도박과 같은 중독성 있는 모든 것을 포함된 것이다.
이처럼 그들은 인구의 이분의 일이 죽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점점 완악해져서 그들이 즐기고 행하던 음행과 도적질도 회개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에게 이미 회개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처럼 아무도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가까이 있는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속이 무릎을 꿇고, "하나님, 나 같은 죄인에게 긍휼을 베푸소서!"라고 회개하기를 기도한다.
성경은 이 천년 동안 우리 가운데 서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 외쳐왔다. 이제 더 이상 돌이킬 시간이 없다. 오직 우리 앞에는 무릎을 꿇고 주님 앞에 나아가 그 은혜의 삶을 허락 받는 것이 남았을 뿐이다. 주님은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에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고로 실족하느니라’(요11:9,10) 하셨다.
주여 부디 하나님의 진노의 날이 이르기 전에 당신의 사람들을 구하소서.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속히 당신의 종을 보내소서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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