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1:6) 나라와 제사장
(계1:6)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그 당시 아시아란 로마제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위치한 오늘의 터키주변의 소아시아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루살렘의 박해로 전세계 속으로 흩어져 안디옥 교회를 기점으로 출발하여 소아시아 일대에 그 세력을 확장하였습니다. 특별히 지금 사도 요한이 지칭하고 있는 일곱 교회란 아시아의 출구인 에베소 교회를 기점으로 해안을 따라 내륙을 향해 마치 북두칠성과 같은 국자 모양으로 분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이미 바울 서신을 통해서 공부한 바와 같이 로마교회와 고린도, 빌립도, 데살로니가 교회와 같은 상당히 진보적이고 활동적인 교회가 있었으며 또한 소아시아에도 일곱교회 외에도 갈라디아 교회, 골로새 교회들이 있었는데 왜 계시록에서 제외되었는지 우리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신약에 기록된 다른 교회들과 같이 오늘 여기에 소개된 일곱 교회들도 지금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전세계 사람들 속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영원토록 살아 숨쉬는 교회의 신비를 하나하나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입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4-5)
많은 학자들은 4절과 5절의 기록은 헬라어 문법적 기법을 무시하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계시록의 전체적인 기록을 보아 요한이 헬라어에 지식이 부족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계시록에 표현된 헬라어는 최고의 문학적 표현으로 기술되었기 때문입니다.
학자들의 주장대로 헬라어의 문법을 따라 해석되자면 '은혜와 평강이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분과 그분의 보좌 앞에 계신 일곱 영과 또 신실한 증인이시며 죽은 자들 중에서 처음나신 분이며 땅의 왕들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삼위는 은혜와 평강을 위해 예속된 것으로 여겨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우리는 사도 요한이 이처럼 문법을 무시하고 삼위 하나님을 그 문맥의 주체로 삼아 소개하고 있는 것은 어떠한 경우와 상황에서도 삼위이신 하나님은 인간 세계의 질서와 체제 속에 구속될 수 없음 또 그 무엇보다도 앞서 계신 분임을 염두에 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우선적 신앙고백은 혼란과 무질서를 획책하는 세상 가운데서 우리의 믿음을 지키는 교두보라 하겠습니다.
A. 성부 하나님
사도 요한은 먼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라 기록하여 창조자 하나님을 시간과 공간의 초월하신 인격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계신 자'라 소개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나는 처음부터 계신 영원한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에 대한 이러한 소개는 우리에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감이 있습니다. 우리는 창조자이신 하나님에 대해 이런 감각을 갖지 않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라 는 표현은 오히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호칭으로 들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은 항상 그 시대를 기점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한이 현재를 지난 날보다 앞세운 것도 특이합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일체성과 영원성을 공감하게 됩니다. 심판자이시며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으로만 생각했던 하나님이 어제나 오늘이나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와 인격적 관계를 가지신 하나님이심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B. 성령의 소개
이어서 요한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계시록에는 일곱 교회, 일곱 영, 일곱 천사,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일곱 영'과 같이 일곱이란 숫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열둘이라는 숫자와 함께 성경의 상징 언어라고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일곱이란 숫자는 하나님의 의지와 뜻과 목적의 완전성을 나타내는 완전수입니다.
또한 '그 보좌 앞에 일곱 영'이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성령을 소개한 것인데 여기서 요한은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령은 주께서 소개한 바와 같이 우리를 돕기 위해 보내신 보혜사 성령으로 주를 믿는 우리를 성전으로 삼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우리를 돕고 계신 분입니다.
1. 일곱 별과의 관계
흥미롭게도 요한은 우리에게 그분을 '그 보좌 앞에 일곱 영'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곱 영'이란 기록은 계시록에서 여러 번 소개되고 있습니다. 먼저 3장1절에는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일곱별은 1장 20절에서 일곱 교회의 천사들이라 하였으므로 여기서 일곱영은 교회의 사역자들과 관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일곱 등불과의 관계
또한 4장 6절에는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켜진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일곱 영은 보좌 앞에 켜진 일곱 등불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등불에 관한 것은 산상수훈에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마5:14-15) 하셨으며 또 그의 종들에게 "허리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눅12:35)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바 등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3. 일곱 눈과의 관계
세 번째 소개된 5장6절에는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 양이 섰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일곱 영은 일곱 눈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스겔은 환상 중에 네 생물을 보았는데 각 생물들의 땅에서 역사하는 바퀴 속에 가득한 눈을 증거하여 "그룹들이 행할 때에는 사방으로 향한 대로 돌이키지 않고 행하되 그 머리 향한 곳으로 행하며 내가 들으니 그 온 몸과 등과 손과 날개와 바퀴 곧 네 그룹의 바퀴의 둘레에 다 눈이 가득하더라'(겔10:11,12)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스가랴 선지자는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슥3:9)하였으며 다시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이라"증거하였습니다.
따라서 사도 요한이 하나님의 성령을 '보좌 앞의 일곱 영'이라 소개한 것은 이 땅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성령의 실제적인 모습과 상황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히브리 기자는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을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하셨느니라"(히2:4)소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령은 실제적인 면에서 교회와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파워 즉 성령의 은사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그 보좌 앞의 일곱 영'을 읽을 때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실제적인 은사적인 면이 부각되고 있음을 의식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식은 나중에 나오는 여러 가지 계시를 여는 열쇠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C. 예수 그리스도의 소개
사도 요한은 5절에서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라고 기록하였습니다.
1. 신실한 증인
요한은 여기서 우리의 주 예수를 '충성된 증인'이라 소개하였습니다. 여기서 충성 된이란 '신실함'을 의미하며 증인이란 주께서 부활 후 제자들에게 명령하실 때 사용한 '순교자'(말투스)란 의미입니다. 따라서 예수는 복음을 위해 신실하게 헌신하신 첫 번째 순교자였던 것입니다.
2.먼저 나신 분
요한은 계속하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서 '먼저'라는 것은 우선순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탁월하고 월등한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골로세서에서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라 칭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사단의 사망권세로부터의 완전한 승리를 증거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15:20)기록하였습니다.
3.임금들의 머리
세 번째로 요한은 주를 증거하여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보좌 뿐이 아니라 실제로 이 땅의 통치적 주재이심을 언급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는 십자가에 죽어 그를 믿는 사람들을 구속하고 하늘에 올라 가셨으므로 이 땅의 권세와 세력과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처음부터 이 땅의 왕의 왕으로서 이제 우리는 곧 만군의 왕되신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4. 죄에서 해방
요한은 5절 끝에서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라고 증거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까지 증거한 삼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규정한 것으로 가장 중요한 증거라 하겠습니다. 그분이 아무리 위대하고 탁월하신 통치자라해도 우리와 관계가 없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과 우리의 관계는 먼저 하나님의 사랑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값없이 치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그의 사랑을 증거하셨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증거하였습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심은 우리의 죄를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죄로 말미암아 사망에 매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그의 아들을 죄값으로 내어 주심으로 우리가 죄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롬6:22) 증거하였습니다.
II.교회의 위상(6-7)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6)
이 말씀은 고난받는 그리스도인에게 무한한 영광과 소망을 주는 권세의 말씀입니다. 킹제임스 성경은 '나라'를 '왕'이라 번역하였습니다만 이것은 모두 통치와 관련된 칭호입니다. 또한 왕과 제사장의 직무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적 칭호로서 이 두 직무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요한은 계시록 5장에서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하리로다" 하였고 다시 20장6절에서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하리라" 증거하였습니다.
A.왕(나라)
여기서 나라란 동일한 국가 이념과 언어와 문화적 유산을 이어받은 주권 국가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를 나라로 삼으셨다는 것은 우리가 주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왕국의 실제적 구성 주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를 나라로 삼으셨다는 것은 우리에게 통치권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참으면 함께 왕노릇할 것이요'(딤후2:12)하였으며 베드로 사도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벧전2:9) 하였습니다. 또 주님은 열두 제자들에게 너희가 이스라엘의 열두지파를 심판하리라 하셨습니다.
B.제사장
또한 제사장이란 하나님의 대리인이며 하나님 앞에 선 백성의 대표자입니다. 따라서 제사장이란 대언과 중보의 직무를 가진 중개자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선 세상의 대표이며 또 하나님의 대리자로 신과 인간의 중재자인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장의 직분은 아무나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율법으로 레위지파 중에 아론의 자손만이 맡을 수 있도록 정하셨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거룩한 대제사장 멜기세댁의 반차를 이으실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에 주께서는 자신의 몸을 단번에 산제사로 드려 친히 대제사장이 되시어 그를 따르는 자들로 제사장의 반열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벋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롬15:16) 증거하였으며 베드로 사도는주께서 부르신 거룩한 자들을 향하여 "너희도 산돌같이 신련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읠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라"(벧전2:5)하였습니다.
요한은 7절에서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리하리라 아멘"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주와 만물의 질서가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님과 이 땅의 인간사가 인간이 죽으면 종결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각 사람의 눈이 보겠다는 것에 대해 지금부터 1세기 전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공상적인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온 지구상에 있는 사람들은 동일한 시간대에 월드컵을 보고 있으며 테러의 현장을 보고 있습니다. 과학도 이러한데 천지의 주재자의 장중에 모든 질서가 있음을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기서 요한이 아멘을 두 번 한 것은 꼭 그렇게 될 것이라는 확신의 도장입니다.
III. 알파와 오메가(8)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계1:8)
여기서 알파는 헬라어 알파벳의 첫자이며 오메가는 마지막 글자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와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천국의 기업과 관계되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8:17) 하였습니다.
A. 생명수
이 말씀은 21장6절에'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갚없이 주리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다 이루었다'하신 말씀은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영광을 언급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초막절 끝날에 외쳐 말씀하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7:37,38) 하셨습니다. 이 생수에 관하여는 요한이 이미 주석하여 이르기를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르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7:39) 기록하였습니다.
또 요한이 증거하기를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리라 하시더라"(계22:17)기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21장 6절에서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하신 말씀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다'하신 말씀을 다시 언급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갈급함 속에서 물을 길러 나온 사마리아 여인에게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4:10)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이제도 갈급한 모든 자들에게 생수를 값없이 주실 것입니다.
B. 상급
또한 22장 13절에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라"다시 기록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네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는 말씀과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 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라" 하신 말씀 사이에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복음서에게 종들에게 한달란트씩을 나누어 준 비유를 알고 있습니다. 또 바울은 운동장에서 여러사람이 달음질 하여도 상 얻는 자는 하나라 하였으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하였습니다.
또 종들에게 이르기를 무엇을 하던지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하였으며 다시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라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3:24) 또한 요한은 '너희는 너희를 삼가 우리의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얻으라"(요이1:8)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은 경에 이르시기를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주실 것이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C. 전능(판토크라토오르)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신 말씀은 4절에서도 언급된 말씀입니다. 이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영원성을 언급하신 것입니다만 여기서는 '전능'하다는 말은 세상을 통치 지배하심과 관련된 말씀입니다
이 단어는 신약에서 모두 일곱번 사용되었는데 사도행전 6장 18절에서 한번 사용되고 나머지는 모두 계시록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전능자'라는 호칭은 그 무엇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로마제국의 지배와 통치 속에서 핍박받고 있던 교회에게 강력한 힘의 근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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