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38:8)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지라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8)
시편138편은 믿음생활 가운데 우리가 무엇을 중요시하여야 할 것에 대하여 기록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여 믿음의 정체성에 대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가 오랜세월 믿음생활을 하다보면 스스로의 자만에 빠져 내가 과연 믿는 사람인지 내가 믿지 않는 사람과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주일이 되면 습관적으로 교회 나가고 아침 밥상 앞에서는 의무적으로 고개를 숙여 기도하고 그리고 이력서 종교란에는 어김없이 기독교라 쓰게 되지요.
아마 다윗도 그런 때가 있었던가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믿음생활에서 떨어져 나간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여전히 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내가 그러한 믿음상태에서도 주 하나님에게서 떨어져 나가지 않은 것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나를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생명의 언약으로 나를 구하셨기에 내가 다시 죄 가운데로 빠지는 것이 불쌍하고 가련해서 진노를 꾹참고 인자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바로서기를 기다리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다윗은 여기서 우리가 믿음생활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는 방법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1)
우리가 주 앞에 온전한 믿음을 갖기 위해서 첫 번째 해야할 것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하되 온 마음을 다해 전심으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전심으로 감사라 했으므로 마음으로 감사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아닙니다. 전심이란 온 정신을 다한 것으로 몸과 마음의 행함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구성이 혼과 마음과 육체로 지음을 받아서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고 마음이 있는 곳에 혼이 있습니다. 마음이 멀어지면 몸도 멀어지고 몸도 멀어지면 마음 또한 콩 밭에 가 있게 마련입니다.
부부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다 보면 분명히 부부인데도 남과 같을 때가 있습니다. 몸도 멀어지고 부부생활도 멀어지고 의무과 책임만 있지 사랑이 식어져 갑니다. 처음 만날 때의 알콩달콩하던 사랑의 진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그저 부부니까 덤덤히 살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에 부부의 마음은 콩 밭에 가 있어 남편은 인터넷에 빠져 포로노를 즐기게 되고 아내는 쇼핑 중독이나 찜찔방이나 노래방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이쯤되면 부부가 아니라 남만 못하게 됩니다.
A. 감사의 생활
우리가 여호와를 전심으로 감사를 하고 있다는 증거는 오직 내 생활의 우선 순위가 하나님과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적 믿음생활 곧 기도생활 교회생활 십일조 생활, 봉사와 구제활동이 내 모든 생활에서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일이면 의무적으로 교회 나가서 고개 숙여 죄인처럼 기도하고 남는 돈에서 헌금 드리고, 주어진 봉사를 하는 것과 다릅니다. 내가 그 일을 해지 않으면 못견딜 정도로 미쳐 있는 상태가 전심으로 감사하는 것이며 그 일을 할 때 기쁨이 넘쳐나서 믿음의 활력을 얻게 되는 상태가 전심으로 감사하는 상태입니다.
B. 찬양의 생활
다윗은 두번째로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신들이란 이방신을 말하기도 하지만 이방신을 섬기며 스스로 신의 자리에 앉은 이방 통치자들 앞에서 여호와를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꼬리를 바싹내리고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스스로 그들과 어울려 쾌락을 즐기려 하던가 악한 일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천사들 앞에서라도 이방의 신들 앞에서라도 나는 기쁨을 가지고 주를 찬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II. 온전한 믿음 생활을 위한 어드바이스(2)
그러면 우리가 이처럼 전심으로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을 하는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다윗은 2절에서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리오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음이라” 정의하였습니다. 다시 말하여 먼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할 것과 두번째는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에 의뢰하여야 하며 세번째는 주의 말씀에 중심이 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번째는 기도생활입니다.
A. 교회를 향한 경배생활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를 하는 것’이 첫번째가 되어야 하는 것은 주의 성전은 내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주의 성전 곧 교회는 우리의 몸과 마음과 생활이 모두 굴복하고 복종해야 할 것입니다. 이 믿은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B. 주께 의뢰하는 생활
두번째로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에 의뢰하여야 한다는 것은 아직 우리가 인간의 욕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분명이 내가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여전히 나는 세상과 더불어 살며 세상을 쾌락을 쫓고 있습니다. 우리 같으면 당장 분노하여 끊어 내어버릴 터인데 주는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용서로 대하시고 주의 성실하심으로 우리를 지어가십니다. 이것을 성화의 과정이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를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주를 믿지 못합니다. 입으로는 주를 믿습니다 하고 생활에서는 주를 믿지 못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자기의 생각을 따르던가 돈의 위력에 맡기던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능력에 의존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모두가 실패하여 죽기 일보직전에 서면 그때서야 주님 살려 주십시요 울고불고 합니다. 참으로 인간의 믿음이란 것 정말 믿을 것 못됩니다. 그래도 주님은 우리에게 인자하시고 성실하게 자신의 언약을 지키십니다.
C. 말씀의 우선 순위
세번째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다’는 말씀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 여기서 실패를 하게 됩니다. 성전을 향해 전심으로 기도하고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에 의뢰하는 믿음을 갖고 있어도 우리 삶의 중심의 근간이 주의 말씀이 아니면 그 믿음은 외형적이고 곧 넘어지게 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천국의 비밀을 말씀하시며 길가에 떨어진 씨앗과 돌 위에 떨어진 씨앗과 가시나무에 떨어진 씨앗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씨뿌리는 자가 마음이 콩 밭에 가 있으면 씨앗이 좋은 땅에 떨어질 수 없습니다. 이 말씀은 말씀을 듣는 자들의 자세의 중요성을 언급하신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임으로 씨를 뿌리는 자 곧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씨를 뿌리는 자는 인자라 하신 것이며 씨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각성해야 할 것은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은 그의 역할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불리게 됩니다. 여호와 이레, 여호와 라파, 여호와 삼마 등등 이렇게 그의 능력을 따라 여호와의 이름이 붙여집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주의 말씀입니다. 사무엘은 말씀을 듣는 것이 모든 번제를 드림보다 더 귀하다 하였습니다.
D. 영혼의 기도생활
다윗은 3절에서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을 장려하여 강하게 하셨나이다” 하였습니다. 우리 믿음 가운데 더없이 중요한 것은 기도생활입니다. 이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젖줄과도 같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양분이 있으면 머리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먹으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면 우리는 열심히 그 필요한 것을 섭취하게 되고 그 영양분은 다시 온몸으로 분배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는 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에 대하여 응답하십니다. 야고보는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며 구하여도 얻지 못함은 너희 정욕대로 쓰기 위함이라 하였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간구함에 대한 응답의 결과에 대하여 ‘내 영혼을 장려하여 강하게 하셨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내 영혼을 장려하셨다는 것은 내가 그 구하고 필요한 것들은 모두 영혼에 유익한 것들이었음을 말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를 살펴 볼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너희가 주의 뜻대로 기도한 것은 무엇이든지 얻을 것이라 하였으며 또 영으로 기도하라 하였습니다. 주의 성령이 우리가 필요한 것을 모두 아시기 때문입니다.
II. 온전한 믿음의 결과
“저희가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5)
A. 열왕이 주의 말씀을 듣게 될 것임
이제 다윗은 우리의 온전한 믿음생활의 결과에 대하여 노래하였습니다. 그는 먼저 “여호와여 땅의 열왕이 주께 감사할 것은 저희가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하였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시대에 주변 국가들이 다윗 앞에 나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삼천잠언을 말하자 그의 지혜를 듣고자 땅끝에서 시바의 여왕이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올라왔습니다.
계시록21장에는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 오리라” 기록되었습니다. 이 일은 장차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성취될 일입니다. 말씀을 중심으로한 우리의 온전한 믿음생활로 인하여 열왕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으며 저희가 여호와의 도를 노래하며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할 것입니다.
B. 여호와의 통치하심
다윗은 6절에서 “여호와께서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하감하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시나이다”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의 섭리를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중심을 보시며 외모를 취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인간의 모든 것을 친히 하감하시고 사람의 행적을 친히 다스리는 것입니다.
7절에서 다윗은 “내가 환난 중에 다닐 지라도 주께서 나를 소성케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온전한 믿음 생활 속에서도 세상으로부터 환난을 당하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한 피해로부터 우리를 소성케 하실 능력이 주께 있으니 우리가 환난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끝으로 다윗은 “여호와께서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지라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8) 하였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말씀입니다.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신다는 것은 정말 더할 나위 없습니다. 우리는 한 평생 여러 가지 많은 것과 관계를 갖습니다. 부부의 관계, 자녀의 관계, 친구의 관계, 사업의 관계..그러나 모든 관계에서 우리는 늘 실패하고 넘어집니다. 온전한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는 최근 실패된 많은 관계들로 하여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나의 부덕한 소치로 하여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 내게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하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내가 이제 주를 전심으로 찬양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에 의뢰하여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우리겠습니다. 이제 나를 긍휼이 여기사 나와 관계된 모든 것을 완전케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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