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시편서 강해

[스크랩] (시편104:30) 영혼의 송축(2)

이요나 2007. 2. 26. 10:17

(시편104:30) 영혼의 송축(2)

 

(시104:30) 주의 영을 보내사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시편104편은 앞장과 같이 여호와를 송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103편에서는 하나님의 계약의 백성들의 영광을 찬양하였고 여기서는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와 통치의 능력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우리 영혼을 일깨워 주 여호와를 찬송하여야 할 위대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I. 광대하고 존귀하신 여호와의 권위(1-9)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광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를 입으셨나이다(1)

 

 우리가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존귀하신 하나님의 권위를 보기 위하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장엄한 자연과 그 운행섭리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과 같이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생활구조가 복잡해진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창조의 광활하심과 위대한 운행의 질서와 섭리를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만 가끔 외국의 명승지를 찾아 나서면 장엄한 하나님의 작품들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 다윗이 살던 시대는 눈을 뜨면 하나님의 존귀한 능력이 눈에 들어 오는 시대였으니 오늘 다윗의 찬사는 세상문명으로 중독된 우리의 마음을 깨우는 아름다운 영혼의 찬미라고 하겠습니다.

 

A. 하늘의 권위

다윗은 1절에서 그 영혼을 일깨워 주의 광대하심과 존귀와 권위를 입으신 여호와를 송축하며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같이 치시며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날개로 다니시며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화염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땅의 기초를 두사 영원히 요동치 않게 하셨나이다 서술하였습니다.

 

여기서 존귀와 권위를 입으셨다는 것은 주께서 천지만물을 친히 두르시고 계심을 언급한 것입니다. 다윗의 찬사는 마치 필객의 붓과도 같습니다. 학문을 접하지 못한 양치는 소년으로 자란 다윗이 이처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지혜와 언어의 영역을 넓히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겠습니다.

 

바울은 주께서 그의 택하시고 부르신 사역자들에게 주신 은사에 대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알에 하시기를 구하노라(엡1:17,19) 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히브리서 기자는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셨다 는 말씀을 가리켜 천사들의 역할이라 하였습니다(히1:7). 이것은 주께서 지으신 천지만물을 그의 뜻대로 다스리고 운행하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과학문명이 극도로 발달하면서 하나님의 창조의 권위가 점점 가리워지고 있습니다. 밤이면 하늘의 별조차 볼 수 없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위대한 과학문명을 일으킨 인간의 지혜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천지의 운행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가뭄과 태풍과 지진을 제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 땅의 기초

 계속하여 다윗은 땅의 기초를 두사 영원히 요동치 않게 하셨나이다 옷으로 덮음 같이 땅을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에 섰더니 주의 경책으로 인하여 도망하여 주의 우뢰 소리를 인하여 빨리 가서 주의 정하신 처소에 이르렀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 갔나이다(5-7) 기록 하였습니다.

 

여기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땅의 기초를 서술한 것으로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처음 땅은 깊은 물 속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궁창을 만드시고 천하의 물을 한 곳으로 모으시고 그곳을 바다라 칭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이를 말하여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하였으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다(벧후3:5) 하였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다윗이 창세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창조 이야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계시록에서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의 심판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이 땅이 하나님의 것임을 증명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땅을 떠나 살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설정하신 그 범위와 질서 속에서 살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땅의 기초를 두사 영원히 요동치 않게 하셨나이다 하신 말씀을 믿게 됩니다.

 

   C. 물의 경계

흥미롭게도 다윗은 9절에서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 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였습니다. 이것은 바닷물의 넘침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지구 사면이 바다에 둘려 있어도 높은 풍랑이 땅을 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노아 홍수와 같이 다시는 땅을 물로 저주하지 않으시겠다는 언약을 상기케 하신 것이라 하겠습니다.

 

II. 지혜의 통치(10-29)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나이다(24)

 

A.     생명의 축복

다윗은 두번째 단락에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배려에 대하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천지의 기초를 언급한 것이라면 여기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들을 위해 이 땅에 설정하신 하나님의 질서를 노래한 것입니다.

 

먼저 다윗은 여호와께서 골짜기에 샘이 솟아나게 하여 이 땅의 모든 짐승들로 마시게 하시며 그 누각에서 산에 물을 주시니 주의 행사의 결과가 땅에 풍족하도다하였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이 땅의 생물들은 모두 물로 인하여 살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하였다고 한 것입니다.

 

B.     인간의 축복

다윗은 13절에서 저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의 소용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식물이 나게 하시고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케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하였습니다. 참으로 흥미로운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먼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이것은 홍수 이후의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죄의 고통과 고뇌에 빠진 인간을 위로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죄의 인간은 이 은혜를 육체를 만족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이라는 말씀 또한 정말 흥미로운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대로부터 기름은 종교적 의식에 사용하며 약재와 식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그의 부르신 종들의 얼굴은 지혜로 가득 차게 됩니다.

 

C.     운행의 질서와 섭리

다윗은 새와 산짐승들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언급하여 새 들은 그 속에서 깃을 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하였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생물들의 삶의 질서를 정하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모든 생물들이 살아가는 지혜가 주로부터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절에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것을 알도다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 나오나이다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그 절기를 달의 차고 기움에 의해 설정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민족이 사용하는 음력과도 같다고 하겠습니다. 아직도 바다의 어부들은 달의 차고 기움을 따라 행선을 정하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다윗은 주께서 지으신 사람들을 위하여 이 땅의 짐승들의 삶을 위한 질서를 세우셨음을 언급하여 젊은 사자가 그 잡을 것을 쫓아 부르짖으며 그 식물을 하나님께 구하다가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 굴혈에 눕고 사람은 나와서 노동을 하며 저녁까지 수고를 하는도다 기록하였습니다.

 

처음 세상에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모든 짐승들을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범죄한 인간은 짐승들의 원수가 되어 짐승을 두려워하여야 했습니다. 이때 주께서 사람들의 삶을 위해 달로 절기를 세우시고 흑암으로 짐승의 삶의 경계를 정하여 사람들로 두려움 없이 살아가도록 질서를 정하셨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하나님 말고 누가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다윗은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며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다 노래한 것입니다.

 

III. 새로운 세상의 창조(30-35)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30)

 

A.     새로운 주의 영

다윗의 찬송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찬송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인간의 생존을 위하여 설정하신 땅의 질서에 속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달성할 수는 없었습니다. 세상에는 이미 죄가 들어왔고 악한 영들이 죄의 사람들을 장악하여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땅을 더럽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죄의 인간은 더 이상 하나님의 계획하신 천국에 들어 올 수 없는 존재들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로하여 하나님은 죄의 인간을 회복하기 위하여 가장 위대하신 새로운 일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지으신 창조의 영광을 위한 것으로 하나님의 영 곧 성령으로 이 땅을 새롭게 하신 것입니다.

 

다윗은 30절에서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지면을 새롭게 하기 위해 주의 영을 보내셨다는 것은 이 땅의 지배자인 인간들의 타락을 언급한 것입니다.

 

주님은 바리새인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다 하셨습니다. 죄로 타락한 인간이 다시 하나님의 거룩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직 죄사함을 받고 그의 성령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를 위하여 주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행2:38) 하였습니다.

 

또한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의 사도들의 코에 성령을 불어 넣으시고 그들에게 주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성령의 세례를 베풀게 하셨습니다. 이로서 바울은 피조물들도 썩어짐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남을 고대한다 증거 하였습니다(고후5:17).

 

다윗은 주께서 주의 영을 보내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하기 위함이라(31)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으로 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로 하나님의 영광의 계획은 사단의 훼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영존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계획은 영원무궁하여 그의 천사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게 하시고 보내신 성령으로 이 땅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하였습니다. 이사야는 하늘보좌를 두른 그룹천사들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충만하도다(사6장) 창화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B. 영원한 신앙고백

그러므로 다윗은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고백하였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최종 고백이며 또한 주를 섬기는 우리 모두의 신앙고백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주께서 그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그 예정하신 뜻을 따라 친히 주의 영광을 베푸시고 계신데 우리가 어찌 주를 찬송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죄의 세상에서 주의 위대하신 행사를 생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 다윗은 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 고백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고백 속에서 나약하기만 한 인간의 비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믿음을 지키는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하나님을 생각하고 계십니까? 혹시 문제를 만날 때마다 아니면 주일날에서야 겨우 주님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요? 그러나 주께서 당신을 위하여 행하신 일들을 생각해 보십시요. 우리가 살아가는 천지만물의 조화와 나를 위한 배려하심을 생각하면 우리는 오직 감사와 영광을 그에게 돌릴 뿐입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악을 미워하시니 악인들이 다시는 땅에 거하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주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주님 당신의 위대하신 영광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나로 당신의 광활하신 창조의 질서와 섭리를 보게 하셨사오니 주여 나로 영영토록 주님만을 송축케 하소서. 주여 나는 이제 그 영광의 찬란함을 바라보며 당신의 날을 고대합니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아멘

 

출처 : 세미한 음성
글쓴이 : 요나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