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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편102:18) 창조함을 받을 백성

이요나 2007. 2. 26. 10:17

(시편102:18) 창조함을 받을 백성

 

(시102:18)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이 시편에서 우리는 연약한 인생의 고통과 그 속에서 영원한 세계를 꿈꾸는 영혼의 탄식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비밀한 것으로서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영혼은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주께서 예정하신 그리스도의 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I. 탄식의 기도(1-11)

 A. 소멸하는 인생

다윗은 1절에서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케 하소서 하였습니다. 오늘 다윗의 기도는 자신의 고통이나 환난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무궁한 세계에 도달할 수 없는 영혼의 고통을 위한 중보 기도입니다. 이러한 기도는 오직 영혼의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는 사람들의 애통함으로서 오직 영으로만이 깨달을 수 있는 영적 고통이라 하겠습니다.

 

바울은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라(롬8:21) 하였으며 다시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8:26) 하였습니다.

 

다윗은 2절에서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하였습니다. 지금 다윗은 무엇인가 두려움에 쌓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외적인 위협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알지 못하는 영혼의 고통이 틀림없습니다.

 

3절에는 대저 내 날이 연기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냉과리 같이 탔나이다 기록되었습니다. 여기서 냉과리란 용광로와 같이 불을 사르는 기구를 말합니다. 한 인생의 불꽃이 다하여 사그러지는 때의 설음을 노래한 것입니다.

 

요즘 나 역시 나이가 들면서 육체의 연약함을 느낍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고 구석구석 아픈 곳이 감지 될 때마다 섬짓 두려움이 앞서곤 합니다. 나를 돌봐줄 사람 하나없이 사고무친의 세상에서 내가 병들면 어떻게 할까 두렵기만 합니다. 그로 하여 다윗은 중년에 나를 데러가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였는가 봅니다.

 

다윗은 탄식 소리로 하여 살이 뼈에 붙었다 하였으며 광야의 당아새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으며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다 하였습니다. 참으로 적망강산에 홀로 된 내 신세를 대신 말해주는 것과 같아 마음이 쓸쓸해집니다. 그러나 노년의 모든 인생들이 겪어야 하는 슬픔이 아니겠습니까?

 

 B. 원수의 훼방

다윗은 8절에서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훼방하며 나를 대하여 미칠듯이 날치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 하나이다 하였습니다. 그로 하여 다윗은 재를 먹으며 눈물을 마신다 하였습니다.

 

한 세상 살면서 가장 애통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내가 못 사는 것이 아니라 악한 이웃이 나를 조롱하며 잘 사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리 애를 써도 친구 하나 없이 외로운 삶을 살고 있는데 짐짓 거짓을 일삼는 자들은 미칠듯이 날치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나까지 같이 미쳐버릴 수도 없고 참으로 속이 터집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다윗은 이러한 자신의 애환을 가리켜 주의 분과 노를 인함이라(10) 하였습니다. 주께서 나를 드셨다 던지셨다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나의 교만함을 인함이라는 말입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당하여 쫓겨났습니다. 이 때 책략가인 아히도벨이 압살롬을 부축여 다윗의 후궁들을 백주에 옥상 위에서 범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자기 밥을 먹던 자의 저주를 받으며 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후에 일어난 징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고통은 자신의 행위의 산물이며 사단으로 하여 훼방을 받게 한 나의 허물로 비롯한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로 시험치 않으신다 하셨습니다. 이처럼 주께서 우리에게 분노하시는 것은 원수로 우리의 영혼을 사로잡지 못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자비인 것입니다. 이로서 우리의 영혼은 고통을 받고 회개의 눈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II. 긍휼의 때를 소망(12-22)

A.     주의 기념- 십자가(성찬)

죄의 고통 가운데서 다윗이 발견한 것은 영존하신 주의 이름입니다. 다윗은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의 기념 명칭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기념 명칭이란 기억하다 회상하다라는 말입니다.

 

주님은 생전에 제자들에게 두가지를 기념할 것을 언급하셨습니다. 그 하나는 주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마리아의 선행을 기념하라 하였고 다른 하나는 주의 성찬을 주께서 오시기까지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모두 회상하다라는 뜻으로 이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고 회상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그 날에 대한 기념 보다는 그 의미를 회상하라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가 무엇을 기념하는 것은 그날을 기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잊지 않으려는 데 있습니다.

 

여기서 다윗은 주의 언약에 대한 회상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 백성을 영원히 지키시겠다는 영원불멸의 언약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 조상으로 언약하신 메시야 곧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입니다.

 

다윗은 13절에서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이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를 긍휼히 여기실 때라 정한 기한이 옴이니이다 하였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은 파괴되고 이스라엘은 황폐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칠십년을 정하셨다 하셨습니다. 다윗은 주께서 그 백성을 돌아 보실 날을 미리 보고 있는 것입니다.

 

주께서 시온을 돌아 보시는 것은 그의 종들이 시온의 돌을 즐거워하며 그곳에서 주께서 만국의 왕들의 영광을 받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 영광 중에 나타나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 보실 것입니다(16,17).

 

B.     장래세대

다윗은 18절에서 흥미로운 내용들을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은 제가 한국으로 돌아 올 때 주께 받은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그 높은 성소에서 하감하시며 하늘에서 땅을 감찰하셨으니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작정한 자를 해방하사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케 하려 하심이라

 

장래 일이라 하였으므로 다윗의 시대 이후를 가리킨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벨론 포로 때 이후를 말할 수도 있고 또 그리스도의 때를 말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곧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시간은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때는 분명 어느 날 어느 때를 가르치신 것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란 말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단어는 바라로서 무에서 유의 창조를 말합니다. 이 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씀과 일맥 상통하기도 합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이 다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광야에서 새롭게 탄생된 백성들이 요단을 건넜습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들은 모두 죽이기로 작정된 갇힌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후 이스라엘은 멸망을 받아 세상 가운데 갇혀버렸습니다. 이들은 구원의 주를 십자가에 못박은 죽음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의 긍휼하신 자비는 그들의 탄식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애굽에 종살이하는 이스라엘의 탄식을 들으신 것입니다.

 

나는 오랜 세월 범죄자들 속에서 죄악을 일삼아 왔습니다. 그것은 주를 믿어 내 영혼이 구원받은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몰라 죄를 죄인지 몰랐을 때에는 용서를 받을 수 있었으나 내가 주의 택한자라는 영광을 입은 후의 나의 죄는 교만한 행동이었습니다.

 

C.     복음의 영광

내 죄는 너무 깊어 죽음을 통과할 수 없었습니다만 주님은 내 영혼의 탄식을 들으시고 하감하여 나를 그 죄에서 해방하셨습니다. 그것은 나로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케 하려 하심입니다 이제 그날에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이 모여 여호와를 섬길 것입니다. 이제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시간은 오직 한 이레가 남았을 뿐입니다.

 

III. 영원 무궁한 날을 소망(23-28)

A.     인간의 날 수의 연약함

다윗은 24절에서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년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다윗은 주의 그 날을 미리보며 그 날에 미치지 못할 자신의 연약한 육체를 넘지 못하는 설움을 고하고 있습니다. 나 또한 육체의 마감의 때가 이르면 내 영이 이처럼 탄식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천지는 소멸합니다. 이것은 모두가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영혼이 살아 주를 볼 것입니다. 다윗은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으리니 의복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년대는 무궁하리이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영원한 주의 날을 바라보는 선지자들의 희망을 보게 됩니다. 베드로는 육체의 장막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도성을 바라 보았고 바울도 우리가 다 그의 날에 홀연히 변화되어 썩을 것이 썩지 않을 것으로 변화하리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를 자기의 주로 삼은 백성은 영원한 생명의 기업을 물려 받을 것입니다. 다윗은 주의 종들의 자손이 항상 있고 그 후손이 주의 앞에 굳게 서리라 하였습니다.

 

기도합니다. 주 여호와 나의 하나님 주는 나의 창조자이시며 나의 생명의 보호자이십니다. 주의 영혼하신 말씀이 나를 기키오니 내가 주의 장막에 거하여 영혼하신 주를 뵈오며 영영토록 주를 찬송할 것입니다.

 

주님 이제 나로 깊은 잠에서 깨어나 주의 진실을 모든 자들에게 전하게 하옵시고 주께서 하감하신 갇힌 자들의 영혼을 깨우게 하소서 그들이 아침이슬처럼 일어나 주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하리이다. 내가 그날을 위해 오늘에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주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아멘

 

B.     천지의 소멸

C.     종의 후손의 영광

출처 : 세미한 음성
글쓴이 : 요나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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