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시편서 강해

(시편41:9) 의인의 인생사

이요나 2007. 2. 26. 10:38

(시편41:9) 의인의 인생사

 

(시편41:9) 나의 신뢰하는 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며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오늘 시편 41편은 의인의 인생살이의 고달픔을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메시야 시편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시편기자는 9절에서 나의 신뢰하는 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자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고백하였습니다. 이것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과 함께 나타난 건국 공신들의 반역을 서술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후일 예수 그리스도의 때에 다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부르시고 아끼던 제자 가룟 유다가 예수를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 세상사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 납니다.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어 서로 칼날을 들이 대고 있습니다.

 

세상이야 원래 그렇다하더라도 문제는 이러한 일들이 하나님 나라에서도 비일비재 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없이도 천국이 성취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교파와 교단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교회가 서로의 신앙이념에 갈리어 서로 반목하고 갈라서는 원인은 모두 서로가 자기를 나타내고 또 그를 넘어서 자기의 또 다른 세상을 세우려는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이처럼 서로 반목되고 서로의 주장을 세워 갈리는 이유는 그들이 믿음의 결국 곧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서두에서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로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무런 연고 없이 이웃으로부터 시기와 질투를 받고 배반을 당하는 자의 상황을 보게 됩니다.  그가 사람들로부터 권고 곧 관심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빈약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가 세상적인 파워를 갖고 있었다면 모든 이웃이 그를 아부하고 칭찬할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의 때에 단 한 사람이라도 그 옆에서 그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후일에 임할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저를 보호하시고 살게 하실 것이며 그가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목사가 되기 이전 나름대로 세상에서 큰 소리치며 살았습니다. 그때는 수많은 친구들이 몰려 와 나를 칭송하며 이웃이 되기를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몰락하여 빈약한 자가 되자 모두 나를 떠나 버리고 나를 벌레와 같이 대하였습니다. 이것이 세상입니다.

 

다윗은 나의 원수가 내가 대하여 악담하기를 저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 이름이 언제나 망할꼬 하며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 중심에 간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광포하며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나를 대하여 수근거리고 나를 해하려 꾀한다 하였습니다.

 

나는 12년 동안 서울 갈보리채플을 개척하면서 정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서 무엇을 얻을까 하고 왔다가 나의 빈약함을 보고 나를 비웃고 조롱하며 떠나갔습니다. 나는 그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친구가 되어 함께 기업을 물려 받을 것을 꿈꾸워 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나에게 얻을 것이 없으므로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나를 떠났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의 배신처럼 마음이 아픈 것은 없습니다. 친구의 배신은 살을 에이고 그 형의 칼날은 내 숨통을 끊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전한 자 옆에 계시니 그 원수로 기뻐하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주께서 그를 영영히 지키시며 그에게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나를 떠날지라도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