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강해/시편서 강해

(시편30:4) 찬송과 감사하라

이요나 2007. 2. 26. 10:53

(시편30:4) 찬송과 감사하라

 

(시30: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다윗은 시편30편에서 주의 성도들에게 여호와를 찬송하며 거룩한 이름에 감사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마음 속에서 주에 대한 감사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되면 울고불고 가도하며 야단법석을 떨다가도 그 문제가 해결되면 마치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생각해 버리기 일수입니다.

 

I. 구원의 찬미(1-3)

다윗은 1절에서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 내사 내 대적으로 나를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고백하였습니다. 다윗은 여기서 우리가 감사해야 할 조건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날로부터 끊임없는 도전을 받아 왔습니다. 여호와로부터 폐위 받은 사울왕의 시기와 모함으로부터 쫓겨 다녀야 했고 모름지기 이스라엘 왕이 된 후로부터는 아들들의 반란과 외세로부터의 공격을 받아야 했습니다.

 

물론 다윗이 이스라엘의 최고 권력자인 왕으로서 대적들을 물리칠 만한 힘과 능력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모든 전쟁에서의 승리가 여호와로부터 온 것이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모든 생활 속에서 자기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영적 배후를 감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삶에 얽혀진 모든 희로애락 속에서 영적 배후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영적 전쟁인 것입니다. 다윗이 이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이 세상의 임금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인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다윗은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여기서 다윗은 치유하심의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치유란 마음과 육신의 병 모두를 포함한 것입니다. 다윗은 아마 육체의 질병보다는 마음의 병을 많이 앓았을 것입니다. 사울왕으로부터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자식들의 반란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며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큰 병은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정과 사회로부터 받아야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우울증을 유발하고 결국 각종 질병과 함께 범죄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로 하여 주님도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마4:23).

또한 오늘날 인류가 폐결핵 천연두와 소아마비와 같은 질병에서 풀려난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아직도 인도와 같은 서남 아시아나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러한 질병들과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도 현대의학으로도 극복하지 못하는 에이즈, 조류독감과 같은 질병들이 생명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류는 질병과 싸워야 했습니다. 이 모든 질병들은 더러운 영들이 이 땅을 장악하면서 비롯된 것입니다.

 

세번째로 다윗은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음부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않게 하셨나이다 고백하였습니다. 여기서 다윗은 음부의 고통을 두려워하는 영혼의 번민을 감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음부의 고통을 감지한다는 것은 커다란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사람이 범죄하였을 때 그 영혼이 음부의 고통을 감지하지 못한다면 이미 그는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 심판을 받기로 작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은 왕임에도 하나님께 많은 잘못을 하였습니다. 전쟁터에 나간 부하 장군의 아내를 범하였고 또 마음이 교만하여 전쟁을 위하여 인구조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여러 아들들을 편애하여 자식들 간에 불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와 같이 다윗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죄 속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그의 영혼을 음부에서 끌어 내셨습니다. 이것이 택한 자의 복인 것입니다.

 

II. 은혜의 찬미(4-7)

다윗은 5절에서 그 노여움은 잠간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고백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 임하는 주의 책망이 도리어 복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책망은 우리의 교만함과 어리석음과 허물 때문에 임한 것입니다. 주께서 노여움을 풀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의 노여움은 우리를 죄로부터 경계하기 위한 것이지 정죄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노여움이 끝난 후 우리가 형통할 때에 있습니다. 다윗은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고백하였습니다. 우리가 조로부터 책망을 받을 때에는 늘 자숙하고 회개하여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정결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 노여움에서 벗어나 만사가 잘될 때 우리의 마음은 교만해져 영영 요동치 않을 것처럼 기고만장하게 됩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주의 은혜로 내 산을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고백하였습니다. 여기서 다윗은 인구조사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 역병으로 수 만 명의 목숨을 잃게 된 것을 회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날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 갈 때 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구걸을 하였습니다. 이 때 베드로가 그에게 내게 줄 것은 없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어라 명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두 다리에 힘을 얻어 일어나 걸으며 뛰었습니다. 이 때 그를 본 수많은 사람들이 베드로를 신과 같이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그들에게 너희는 왜 나를 이상하게 보느냐 이 일은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으신 예수께서 하신 것이다 하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이와 같이 사역자들에게 가장 큰 위험은 주의 능력이 나타나 형통할 때 입니다. 사단이 우리 앞에 덫을 놓고 우리의 영혼을 엿보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사단이 밀 까브르듯 네 영혼을 청구하였으나 내가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형제들을 굳건히 하라 하셨습니다.

 

나는 목사가 된 이후 지금까지 하나님께 감당할 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알고서도 내 마음과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여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범죄하였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지옥의 경계를 넘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영혼을 음부에서 끌어내셨습니다. 나는 그 때의 일들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III. 진리의 찬미(8-12)

다윗은 주께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오 어찌 진토가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오리까 부르짖었습니다. 여기서 다윗은 자신의 소명을 주께 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기 위해 택함을 받고 그를 위해 기름부음을 받은 복음의 사역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범죄는 사단으로부터 온 것이며 이는 주의 오심을 훼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주께 의탁하고 부르짖어 구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윗은 여호와여 들으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돕는 자가 되소서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지막 절에서 다윗의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는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케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영히 감사하리이다 노래하였습니다. 다윗은 자기 인생의 모든 영광이 주로부터 온 것을 송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우리에게 하락하신 모든 영광으로 주께 감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의 진리로 우리를 세우심은 주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