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강해/에베소서강해

(에베소서2:16) 교회와 십자가

이요나 2007. 2. 28. 10:28

(에베소서2:16) 교회와 십자가

 

(엡2: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우리는 앞에서 에베소 성도의 태생적인 측면에서의 본질을 살펴보았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다 함께 공중권세를 잡은 자를 따라 세상의 풍속을 좇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마음이 원하는대로 행하던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선한 일을 위해 새롭게 지음을 받았고 기록 하였습니다.

 

이제 바울은 11절에서 우리의 또다른 측면을 언급하여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육체로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당이라 칭하는 자들에게 무할례당이라 칭함을받는 자들이라" 고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앞에서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은 이방교회 성도들의 태생적 속성을 언급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하나님 앞에서 택하심과 관계된 종교적 속성을 언급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바울이 여기서 유대인과 이방인 성도의 구별을 '할례당'과 '무할례당'으로 구별한 것은 유대인들의 종교성을 언급하였니다. 바울이 이처럼 종교적 언어로 언급하고 있는 것은 유대인들의 주장처럼 하나님의 자녀됨이 종교적인 행위에 따라 된 것이 아니라 긍휼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 안에 예정하신 뜻을 따라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을 은유한 것입니다.

 

이방인의 종교적 속성

12절에서 바울은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라고 말하여 하나님의 택하심에 들지 못했던 이방인들의 비천한 처지를 다시 상기시켰습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유대인의 우월성을 언급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고, 예배와 율법과 언약을 주셨으며 육체로 하면 예수께서 그들에게서 나셨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권세로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인간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긍휼의 그릇으로 바로를 진노의 그릇으로 만드셨다 하셨습니다. 이처럼 이방인들은 본질적으로 악한 육체적 본성을 갖고 태어난 자들로서 그 어떤 의미로서도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 유대인들과 영원히 합류할 수 없는 비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화목의 제사

바울은 13절에서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졌느니라"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구원의 논리를 제공하는 놀라운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 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셨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여기서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라고 말하셨습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 유대인과 이방인의 높은 벽을 허물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셨다는 새로운 논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계속하여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케 하시고'라고 말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평강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개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것 외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세상이 성령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이라는 화합의 논리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평강의 회복

바울은 16절에서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원래 하나님은 아담 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하와를 지어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도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을 삼으신 것도 이 땅의 모든 인간으로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바울은 여기서 하나님의 평강을 언급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고난 앞에 선 제자들에게 곧 임할 보혜사 성령을 언급하며 내가 너희에게 평강을 끼치노니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르다 하셨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평강은 하나님 나라의 속성이며 하나님의 품성입니다. 따라서 인류의 평강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 땅에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의 계획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거룩한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를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이고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함을 상실한 육체된 인간은 하나님의 평강을 이루기 위해 주신 계명과 율법으로 오히려 거대한 종교적 벽을 쌓아 서로 화합할 수 없는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서 그의 육체로 그 벽을 허물고 성령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성령의 매개체

바울은 18절에서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 땅의 모든 인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는 매개체 성령을 주신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의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요한에게 주신 권세는 물세례라는 매개체였습니다. 그러나 이 땅의 모든 사람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 주신 매개체는 이 땅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성령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이 성령의 선물을 언급하여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2:39) 증언하였습니다.

 

교회의 토대

바울은 19절에서 이방 교회를 향하여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이 땅에 하나님의 평안을 주도해 나갈 그리스도의 교회의 권위를 선언하는 위대한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안타깝게도 교회가 탄생되지 2000년이 이른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이방국가와의 전쟁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끝으로 바울 사도는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기록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화평을 위해 택하심과 세우심을 받은 교회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진노의 자녀였으며 육체의 더러움에 빠져 스스로 멸망 당할 우리를 그리스도의 은혜에 참예하게 하기 위하여 그의 몸을 던져 하나님의 성민 이스라엘과 하나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이름안에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로 하여 하나님의 평강을 주도하게 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3장에서 주께서 하나님의 평강을 주도할 교회의 위치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