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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1) 에베소 교회의 탄생

이요나 2007. 2. 28. 10:36

(에베소서1) 에베소 교회의 탄생

 

(행20:32) 내가 지금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살롬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200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정예배에 에베소서 강해를 하게 되니 더욱 마음이 감개무량합니다, 금년도에는 우리가 함께 좀더 하나님의 말씀에 정진하여 주님이 뜻하신 일들을 성취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 보는 에베소서는 바울 서신 중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두 사도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사도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아시아에 있는 일곱의 교회에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그 중에 첫 메시지가 바로 에베소 교회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계시록의 일곱교회는 당대의 지역적인 교회의 의미보다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비하는 교회의 모델이며 오직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를 성취해 가는 과정이라고 하겠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의 강림으로 교회가 탄생된 것이라면 에베소 교회는 그 첫 열매라고 하겠습니다.

 

에베소의 지역적 배경

에베소는 로마제국의 치세 속에 있는 소아시아 지역으로 그 당시 네번째로 큰 도시였습니다. 에베소에는 세계 7대불가사이에 해당하는 다이아나라 불리우는 아데미 신전이 있었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무역의 요충지대로서 많은 관광객들의 왕래로 날이 갈수록 아데미 신전은 에베소의 경제적 수단이 되었습니다.

 

아데미 신전 광광객들로 에베소 지역은 자연적으로 숙박시설이 늘어나 관광객들을 위한 위락시설과 마술이 성행하였으며 아데미 신전의 모형과 여신상을 만들어 파는 은장색들이 도시의 상권을 쥐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데미 여신의 후원을 입은 창녀들이 기성을 부려 에베소 온 도시는 우상숭배와 음행의 도시로 전락하였습니다.

 

바울의 선교여행과 동역자의 만남

바울의 에베소 입성은 사도행전 18장과 19장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바울의 1차여행 중 처음방문한 내용과 3차여행의 두번째 방문에 관한 내용들이 그림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2차여행 중 바울은 고린도에서 본도에서 태어난 유대인 아굴라와 브리스가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로마에 살던 중 글라우디오 황제의 유대인 추방령으로 고린도에 와 천막을 지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마게도냐에서 고린도지역으로 내려 온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와 함께 그 지역 회당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의 훼방을 받아 디도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으로 옮겨 1년 육개월 동안복음활동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결속된 유대인들의 훼방으로 결국 바울은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함께 에베소로 건너가 그곳에 아굴라 부부를 남겨두고 안디옥을 거쳐 갈라디아와 브르기아로 갔습니다(행18:18-23).

 

바울이 떠난 후 에베소에 남아 있던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애굽 알렉산드리아에서 내려온 성경학자 아볼로를 만나 그의 부족한 점을 깨우쳐 성령을 받게하여 아볼로는 아가야와 아덴과 고린도지역에 헌신하였습니다. 성경은 아가야에서 아볼로가 '성경으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공중 앞에서 유력하게 유대인의 말을 이겼다'(행19:28)기록하였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탄생 배경

그후 바울은 다시 에베소를 방문하여(3차여행) 그곳에 있는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인 성령의 세례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록으로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받지 않은 제자들도 있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후 바울은 에베소 회당에 들어가 석달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다가 유대인들의 훼방으로 두란노 서원을 개설하여 제자들을 따로 세워 두해동안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당시 하나님의 능력이 바울과 함께 하여 바울의 손수건만이라고 얹으면 병이 낫고 귀신이 쫓겨나므로 날이 갈수록 유대인과 헬라인 사이에서 예수의 이름이 높임을 받게 되었습니다(행19:8-17).

 

성경은 그때의 상황에 대하여 '날이 갈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더하여 그 지역의 마술사들이 자복하여 회개하여 하나님게 돌아 와 은 오만이나 되는 책들을 모아 불사르고, 주의 말씀이 흥왕하여 세력을 얻게 되었다'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말씀 가운데 예수운동이 일어나자 그 지역을 경제권을 관장하고 있던 아데미 신전 은장색들이 일어나 자신들의 사업이 망하게 됨을 알고 바울을 대적하였습니다.

 

그후 바울은 에베소에 제자들을 세워두고 마게도냐와 수리아로 가서 제자들을 권면하고 빌립보에서 배를 타고 드로아에서 칠일을 머물다가 오순절까지 예루살렘에 닿기 위해 앗소에서 밀레도(에베소 남쪽 58km)로 내려가 그곳에서 에베소 사역자들을 불러 내어 장차 다가 올 환난의 계시와 권면을 하였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내가 삼년이다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으로 기억하라' 하며 "내가 지금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행20:32) 권면하였습니다.

 

에베소서의 기록 배경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에베소서는 바울이 로마 옥중에 수감되어 쓴 편지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6장 20절에서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하여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편지는 그의 동역자인 두기고가 전달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6:22).

 

에베소서는 골로새서와 많은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통일'을 요구하였다면 골로새서는 '그리스도로부터의 충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에베소가 아데미 신전의 영향으로 우상의 도시라 할 때 에베소로부터 동쪽으로 160km 떨어진 무역항이였던 골로새는 동방의 신비주의가 들어 오는 관문이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에베소서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