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롬..2007년4월11일 새벽4시30분..
나의 사랑하는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미 결정된 운명이였지만,,
친구를 보내야 하는 내 마음은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는 십여일의 외로운 병상에서 한가닥 남은 영혼을 정리하기 위해..
함께 이태원을 벗삼아 살아 온 몇몇 동료들과..조촐한 작별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떠난 친구에게는 먹지 않고 입지않고
자기를 위해 쓰지 않은 1억원 정도의 물질이 남아 있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살아 왔던지,,과연 무엇을 위해,,
30년 만에 찾아 온 친구의 가족들은...
친구가 운명하기도 전에,,통장을 나누고,,
집안 곳곳을 뒤지고 있었습니다..
아~~ 이 비굴함을 보아야 하는 나는 정말 세상이 싫어졌습니다.
그러나 내가 더 가슴이 아픈 것은...
목사가 되어 돌아 온 내가 정작 그를 위해서는 ..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미안하다는 말밖에ㅡ,,
내가 너무 잘못했다는 말밖에는,,
동화야 잘가라,,
소영아 잘가라,,
네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었으니..
이제 네 영혼이 편히 잠들어,,
주께서 오시는 날 우리 다시 만나자,,
너희 영혼이 육체의 굴레를 벗었으니,,
오호라 너는 나보다 더 먼저 주를 만나는 복된 자로다,,
네 영혼이 평안함을 축복하노라,,
너의 영혼의 친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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