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59. 2012. 7. 13.(금)
“믿음의 아이콘”
(약 5: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 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성경에는 많은 믿음의 증인들이 소개되었다. 그 대표적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될 것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의 아이콘이며, 믿음의 주체를 이루는 표상적 존재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민족적 긍지를 나타낼 영적 아이콘은 모세와 엘리야이다. 다시 말하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민족의 태동이라 할 때, 모세와 엘리야는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의 표상이며, 생존의 역사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하여 택하신 백성들의 생존의 원리를 가르치셨고, 영적 삶의 거룩함과 우월성을 나타내셨다.
흥미롭게도 성경은 믿음의 조상에 대하여 많은 할애를 하였다. 오늘날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앞에서의 그들을 삶을 통해서 믿음의 신비를 터득한다. 또한 모세의 이야기는 투쟁의 역사이다. 모세는 사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영적전쟁의 아이콘이다. 그러나 그의 믿음 또한 인간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분노의 리더십 속에서 죽임을 당한다.
그러면 엘리야는 어떠한가? 흥미롭게도 구약기자는 엘리야에 대하여 매우 인색하다. 그의 부모가 누구인지, 또 어디 지파에 속한 자인지, 그의 스승이 누구이며, 몇 살에 부름을 받아 몇 살에 죽었는지 전혀 할 수 없다. 우리는 그저 그가 디셉 사람으로 털부숭이라는 것을 알 따름이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신약에 와서 엘리야의 이름은 특별한 아이콘으로 등장한다. 불 말을 타고 하늘로 승천한 장엄한 역사로도 부족하여 천년의 역사를 뛰어넘고 세례 요한이라는 사람으로 환생하는 영광을 누린다. 세례 요한의증거처럼 그가 엘리야의 환생은 아니지만 예수님은 이미 엘리야가 왔으나 사람들이 임의로 대우하였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계시록에는 종말의 날에 그의 기이한 미스터리의 역사가 남겨 두었다.
바울은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저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송사하되 주여 저희가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저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뇨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롬11:2-4) 말하여 자칫 엘리야를 폄하하였다. 그러나 이는 엘리야를 폄하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말한 것이다.
엘리야의 믿음이 폄하되던지 박수를 받던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모세나 엘리야 그 누구도 아브라함의 믿음에 이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가능한 것이면 그 누구보다도 엘리야의 믿음을 본받고 싶다. 이는 그가 행한 이적을 소원한 것이 아니라 그가 나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으로 그는 하늘을 움직이는 믿음의 아이콘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비록 세상에 내 이름이 나타나지 않아도 좋다. 성경에는 더 이상 더할 이름은 필요 없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욕망을 이겨내는 믿음이라야 할 것이다.(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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